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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잠, 간암 억제 효과…종양 최대 88%↓"
2018년 11월 08일(목) 04:28 [경안일보]
 
↑↑ 사진=뉴시스
ⓒ 경안일보

홍잠(弘蠶)이 독성 물질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간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차의과학대 약학대학 김은희 교수 연구진과 공동 진행한 홍잠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홍잠은 완전히 자라 몸속에 견사 단백질이 가득 찬 누에를 수증기로 쪄서 동결 건조한 '익힌 누에'(숙잠·熟蠶)를 말한다.
실험쥐인 래트 20마리를 16주간 간암 유발 물질인 DEN(Diethylnitrosamine)을 주 1회 50㎎/㎏씩 투여하면서 홍잠을 매일 1g(60㎏ 성인 기준 10g)씩 먹인 집단과 먹지 않는 대조군으로 나눠 관찰했다.
그 결과 DEN를 투여한 모든 쥐의 간에서 암이 발생했지만, 홍잠을 동시에 먹인 쥐의 경우 먹지 않은 쥐에 비해 종양 수가 최대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 관련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세포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암화증상인 '이핵'(Binuclear)이 70%, 악성 종양 증식인자인 'PCNA'(proliferating cell nuclear antigen)가 58%, 암세포의 전이 및 재발 인자인 'Ki-67'이 50% 각각 감소했다.
또 간염과 간경화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
간염의 대표적 염증 물질인 'TNF-α'가 62% 감소했다. 간의 손상 여부와 정도를 판단하는 인자인 'CYP2E1', 'ALT', 'AST'는 각각 97%, 41%, 56% 줄어들었다. 간경화 지표인 'GST-pi'와 'α-SMA' 역시 각각 40%, 60% 낮아졌다.
간암은 독성 물질 노출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에 따른 간염과 간경화에 의해 주로 발병한다.
우리나라의 간 질환자는 약 600만명으로 추정되며, 간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명으로 폐암(35.1명) 다음으로 높다.
40대 남성의 경우 간암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 11월 이번 연구 결과를 '견사단백질을 갖는 익힌 누에가공물을 함유하는 비알코올성 간암 또는 간경화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제10-2017-0148565호) 명칭으로 특허출원 했다.
이건휘 농진청 농업생물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홍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간암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항암보조식품으로서의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작용 기전 구명과 인체 적용시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뉴스팀]
경안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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