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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동농협 이규섭·예필순 부부, 새농민상 본상·대통령상 동시 수상
농업 발전 이바지 공로… 31년간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 주력
6차 산업 등 농업시장 변화 대응 위한 배움에도 소홀하지 않아
2018년 08월 09일(목) 18:54 [경안일보]
 
ⓒ 경안일보
서안동농협(조합장 김문호) 이규섭(56)·예필순(53) 부부 조합원이 농업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일 농협창립57주년 기념식에서 제53회 새농민상(象) 본상과 8월 6일 농협중앙회 본부 대강당에서 농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게 됐다.
안동지역에서 새농민상 본상과 대통령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농민상(象)은 자립·과학·협동의 새농민운동 3대 정신을 앞장서 실천함으로써 농가소득 증진과 영농과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선도 농업인을 지칭하는 영예로운 명칭으로서 새농민 운동의 확산을 위하여 1966년부터 농협중앙회에서 부부 공동으로 선정·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제53회 새농민상 본상 대상자는 ‘92년 1월부터 ‘14년 12월까지의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 중에서 농업정착 및 자립과정, 영농과 농가생활, 계획영농, 생산성 향상 제고(저투입, 고효율), 우수농산물 생산, 품질 향상 및 농산물 부가가치 제고, 협동조합 발전 기여, 농촌사랑운동, 지역농업지도자로서의 역할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정부포상기준을 고려하여 새농민 회원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했다. 이규섭·예필순 부부는 2011년 7월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규섭 수상자는 농사꾼의 2남 4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남다른 성실함으로 1991년 농민후계자로 선정되면서 본인 농지 1,000평을 매입해 본격적인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우렁이 농법을 활용한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물도리 쌀 작목반을 결성해 작목반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2009년에는 생산비 절감형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육묘장과 공동운영하면서 유기순환적인 친환경농업이 가능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이씨 부부는 현재 약 3만평의 토지에 친환경 쌀을 주 작목으로 하고 있다. 쌀을 생산하고 남은 볏짚을 활용해 이엉을 엮어 초가지붕 올리기, 논 볏짚환원으로 부가가치 향상 및 비료사용 절감으로 생산비 절감에도 큰 효과를 거뒀다.
또한 배우지 못함을 늦게나마 주경야독하며 198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3년 안동대학교 농업개발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학업과 농업기술 터득과 실천에 노력했다.
이규섭·예필순 수상자 부부는 일찍이 하회마을의 지리적, 역사적 이점을 활용해 농협과 공동으로 도시민들과 인근 초등학생을 초청해 메뚜기 잡기, 벼 탈곡체험, 허수아비 만들기, 고구마, 땅콩 수확 등 농촌체험활동과 생산자·소비자 직거래 장터 운영, 팜스테이 등 6차 산업을 통한 우리 농촌 알리기에 힘썼다.
이규섭·예필순 수상자 부부는 농업기술 교육 참여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31년째 영농활동을 하고 있지만 자만하지 않고 새로운 농업기술이나 유통정보 등 빠르게 변하는 농업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관련 서적이나, 농협, 농업기술센터에서 마련한 각종 농업교육에도 빠지지 않고 열정적으로 참여해 관련 정보나 기술을 습득하고 활용한다. 그 결과 친환경농산물 인증 취득,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GAP) 등 우수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꼼꼼한 성격 덕분에 2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영농일지를 작성하는 등 계획영농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사)한국새농민 안동시회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자신이 터득한 농업 노하우를 회원들에게 전파하고 후계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2002년도 전국 농업경영 성공사례 논문집, 2003년도 친환경농업육성 우수시책 및 실천 사례집에 게재 등으로 내·외부적으로 친환경농업을 선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규섭 씨는 전통문화 계승·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바로 하회마을 마을장인인 초가장, 상여장 활동이다. 초가지붕은 1년에 한 번씩 지붕갈이를 하는데 이때 볏짚으로 이엉을 엮어 초가지붕을 올리고 작년에 올린 볏짚은 다시 논에 환원하여 비료 사용을 대신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비료 사용량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농협 사업 참여 및 이용에도 적극적이다. 이규섭 씨는 서안동농협 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최근 5년간 농협 구매사업 이용액이 약 3억 원에 달할 정도다. 또한 ‘17년 기준 각종 예금, 보험, 계통출하 등 농협사업 전이용에도 다른 조합원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편 서안동농협에서는 (사)한국새농민 안동시회와 함께 새농민육성을 적극 추진해 현재까지 총 12부부가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서안동농협에서는 이외에도 농업인조합원이 편리하게 농사(편농) 지을 수 있도록 영농자재센터, APC(산지유통센터), 주유소, 농기계서비스센터, 고추유통센터 등을 운영해 영농준비단계부터 최종 판매단계까지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조합원 및 농가의 실익증대(후농)를 위해 고추·메론·벼·양파·봄배추·가을배추 등의 각종재배기술교육, 고추·양파·무·배추 등 계약재배사업, 메론공선출하회를 운영하고 있다.
조합원의 복리증진(상농)을 위하여 (사)고향주부모임, (사)농가주부모임, 원로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4월을 목표로 장례식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서안동농협 김문호 조합장은 “이번 성과는 서안동농협과 농협중앙회 안동시지부(지부장 남재원), (사)한국새농민 안동시회(회장 송진석)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여 관내의 우수한 농업인을 육성·발굴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우수 새농민 발굴에 힘쓰고, 조합원이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농산물 판로 개척에 노력하고, 특히 멜론공선회 및 고추, 배추, 무, 양파 등 농산물 계약재배를 통하여 농가실익 증대로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이 함께 목표로 하고 있는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pksun213@gailbo.com
박재영 기자  pksun218@pan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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