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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첫 국감에 재계 긴장
삼성전자·현대차·GS칼텍스 사장 등 CEO 대거 출석
해당기업 임직원들, 추석연휴도 반납한 채 준비 분주
2017년 10월 10일(화) 18:29 [경안일보]
 
재계는 문재인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총수나 CEO가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들을 중심으로 준비에 분주하다.
올해 국정감사에는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 현대자동차 여승동 사장, GS칼텍스 허진수 사장, 이학수 삼성 전 부회장 등 재계 CEO들이 대거 출석할 예정이다. 문재인정부의 첫 국정감사인데다 그룹 경영진들이 줄줄이 국감장에 서게 되면서 해당 그룹의 담당 직원들은 지난 추석연휴 마저 반납한 채 국감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대형 로펌과 계약을 맺고 국감 예상질문을 뽑아 리허설을 하거나 담당 직원들을 국회로 보내 동향을 파악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기업 관계자는 “대관부서 등 국감을 준비하는 부서 관계자들이 최장 10일에 달했던 휴가 기간 일부를 반납했다”며 “국회에서 사전에 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고, 연휴 직후에 국감이 진행되다보니 불가피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기업의 한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새 정부들어 첫 국감인만큼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다”며 “국감을 앞두고 대관조직을 확충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많이 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그룹 대관담당의 국회 방문이 많이 늘었다”며 “국회 보좌진 출신 인사들의 기업 이직도 꽤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관 담당자들은 증인채택 명단에서 자사의 오너를 제외해달라거나 다른 경영진으로 대체해달라는 요구를 많이 해온다”고 설명했다.
삼성에서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과 이학수 삼성 전 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고 사장은 제조사와 이통사 간 단말기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이학수 전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실명전환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각각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현대자동차 여승동 사장도 국감 출석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여 사장은 세타2 엔진 리콜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를 차별했다는 논란에 대해 국감 증인으로 출석, 기업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도 각각 오는 12일과 19일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와 하도급 거래 위반 등의 이유로 국감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는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했다는 의혹 등의 이유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 대표는 국감 증인으로 나서 의혹을 해명한다는 계획이다. 자택 공사에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국감 출석 여부도 관심이다. 한진그룹 측은 향후 국회 측에서 통보가 온 이후 출석 여부를 조율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열릴 국감에서 국내 양대 포털 총수인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증인으로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과방위는 이해진 전 의장에게 대기업지정과 관련해, 김범수 의장에게 포털 규제와 관련해 질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이병선 카카오 부사장의 국감 출석을 요청했다.
다만 포털 총수들의 출석 여부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해진 전 의장의 출석 여부는 내일 논의를 거쳐야 알 것 같다”며 “현재로선 이 전 의장의 출석이나 대리자 출석 등 어떠한 것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 역시 “김범수 의장과 이병선 부사장이 출석요청을 받았으나, 아직 출석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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