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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 농업분야 앱 국민 혈세 낭비
3개 중 1개 서비스 중단… 정보·서비스 중복, 차별화 실패 문제
이만희 의원 “불필요한 투자 발생 않도록 대비책 마련” 지적
2018년 10월 11일(목) 19:18 [경안일보]
 
↑↑ 이만희 의원
ⓒ 경안일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섰다가 이용자들의 외면으로 폐기하는 등 국민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전 이용대상자들의 취향과 기호를 고려하지 않거나 유사한 어플이 시중에 출시된 것도 모르고 무분별하게 개발에 나서는 등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민낯을 보여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만희 의원(자유한국당·경북 영천·청도)이 농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산하 공공기관 16곳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3개 가운데 1개가 서비스 중단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3년 이후 농식품부의 16개 산하 공공기관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앱은 모두 109개에 이른다.
개발·출시 홍보비 424억 원, 유지·관리비 94억 원 등에 들인 예산은 모두 518억 원이다.
이 가운데 현재 서비스 중단 상태인 앱은 전체의 3분의 1인 36개에 이르고 있다. 중단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운영에 그동안 투입된 예산만도 27억원이다.
서비스 중단 및 폐기 사유는 저조한 이용률 13건, 부처별 홈페이지 개편 과정에서의 기능 통·폐합 11건, 기존 출시 앱과 서비스 내용 유사 10건, 관련 사업 종료 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한식인증원이 각각 8개의 앱을 개발했지만 중단된 앱이 6개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역시 개발한 8개 앱중 5개를 이용률 저조 등의 이유로 폐기했다.
농촌진흥청의 ‘스마트농업기술교육’,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농식품 6차산업 온라인서비스’ 등은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 및 서비스를 중복 제공, 차별화에 실패했다.
또 모바일로 벼 재배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국립식량과학원의 ‘쌀 만들기’, 칼로리 배틀·칼슘 배틀 등 게임을 통해 영양정보 습득이 가능한 국립농업과학원의 ‘매일매일 건강게임’ 어플리케이션 등은 대중 취향과 기호를 고려하지 않아 국민들의 외면을 받은 대표적 사례다.
이밖에 산림청 ‘내 주변의 식물찾기’도 기존 민간기업 및 포탈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기능이 유사해 폐기됐다.
이만희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개발한 농업 관련 스마트폰 앱 상당수가 농민과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앱 개발의 필요성을 점검하고 개발 이후에도 국민의 편의를 위해 사후 운영에 더욱 힘쓸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기존 어플리케이션의 추후 통·폐합 및 업그레이드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예산 낭비나 불필요한 투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경문 기자 kmjhun@gailbo.com
전경문 기자  kmjh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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