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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모든 책임 내가 진다”
광역단체장 17곳 중 대구·경북만 勝… 참패
2018년 06월 13일(수) 22:22 [경안일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지상파 방송 3사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참패가 확실시되자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짤막한 입장을 냈다. 선거 전부터 대표직을 걸고 광역 6곳 수성에 승부수를 걸어온 홍 대표가 사실상 대표직 사퇴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TV로 지켜보다 10여 분 만에 자리를 뜬 지 1시간여 만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그는 오후 7시2분께 여의도 당사를 나가며 선거 책임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강효상 비서실장은 “페이스북 글에 함축적인 뜻이 다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14일 오후 2시께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후 6시께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받고 10분 만에 개표 상황실을 떠났다. 당시 상황실엔 카메라 플래시 소리만 터져 나올 뿐 침묵만 이어지면서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
S)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대구·경북 2곳에서만 승리하며 사실상 참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 발표 직후 내부는 한동안 무거운 공기만 흘렀다. 내심 기대를 걸었던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의 저조한 출구조사 결과에 침통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우세 지역인 대구, 경북이 화면에 떠도 이들의 침묵은 더 무거워졌다. 씁쓸한 표정을 연신 지어내던 홍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우세 소식에 잠시 쓴 웃음도 지어 보였다. 안상수 의원과 잠시 귓속말도 주고받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거의 입을 열지 않았다.
개표 방송 시작 10분 만에 김 원내대표는 홍 대표에게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홍 대표는 고개를 한번 끄덕인 후 상황실을 떠났다.
한 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도 “좀 이따가”라고만 했다.
864만여 명의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은 출구조사 결과지만 사실상 참패 수준에 가까운 결과에 당 지도부는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날 개표 상황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탄핵과 대선의 국민적 분노가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며 “보수 혁신과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여실 없이 오늘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말이 필요 없이 모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향후 당 수습과 관련해서는 “내일의 태양은 내일 떠오르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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