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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정보원장, 日 아베 면담
방북·방미 결과, 한일 관계·한반도 정세 논의
2018년 03월 13일(화) 19:58 [경안일보]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3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만나 우리 정부의 방북·방미 결과와 한일 관계 및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서 원장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5분 예정 면담을 훌쩍 넘긴 한시간 동안 대화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서 원장 일행에게 북한 상황과 북한의 현재 입장 등을 세부적으로 물으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서 원장은 아베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트럼프 미국 대통령·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설명하고, 다음 달 말 남북정상회담과 오는 5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접견에 우리 측에서는 서 원장과 함께 방일한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가 자리했다. 일본 측에서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보실 국장,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 등이 배석했다.
아베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일본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면서 “핵미사일, 납치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일본의 기본적인 방침이다.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한과의) 대화에 일본도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행동을 해 말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한국과 긴밀히 연계하고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핵미사일, 납치 문제를 해결하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 원장은 “김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한반도 평화가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한일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전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어 “한반도의 비핵화,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두 정상간의 의지,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런 흐름이 시작된 것은 평창 올림픽에 아베 총리가 참석하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참석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베 총리는 서훈 원장과의 면담에서 “북한이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란 큰 담판을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이 기회를 단순히 시간벌기용으로 이용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북한의 대화용의가 시간끌기용이란 일부 시선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또 “문 대통령이 특사를 보내서 방북 결과와 방미 결과를 소상히 설명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 남북관계의 진전과 비핵화 국면에서 변화를 가져온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현재의 상황변화는 그동안 한미일 세 나라가 긴밀하게 공조해온 결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면담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와 아주 유익하고 훌륭한 면담을 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서 원장은 이어 “평양에 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백악관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내용을 아주 상세히 설명했다”며 “아베 총리는 최근 이룩한 남북관계 진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변화의 의지와 관련된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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