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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의 수능감독관 기피현상
2018년 11월 08일(목) 19:48 [경안일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임박하면서 수능감독관을 맡을 각급 학교 교사들이 수능 감독관으로 나서길 꺼려 교육당국이 시험감독관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최근 빈발하는 각종 민원과 수능의 선택 과목수 증대 등으로 감독관들이 해마다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늘어남에도 수능 관리 시스템은 과거에 고착돼 감독관 기피 풍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능 감독관 기피 풍조에 대한 대안 모색을 위해 한 교육교사모임이 전국의 중등교사 5천여 명(중학교 38.7%, 고등학교 60.1%, 교육청 등 기타)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사들 사이에 수능 감독관 차출을 기피하는 풍토가 생겨나는 이유는 과도한 심리적 부담과 체력적 부담 때문이라는 것. 또한 낮은 감독 수당도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수능 시험 감독 업무는 물론 수험생 소지품 관리 업무까지 포괄하는 1교시 당 2~3시간에 이르는 감독관 업무 수행 시간 동안 교사들은 극도의 긴장 속에서 경직된 기립 자세를 취하고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감독관 1인이 통상 수능의 4개 교시 가운데 3개 교시에 투입되고 있어 식사 시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시간 동안 고도의 정신적, 신체적 부담을 감내해야 하며 이런 이유로 기립성 저혈압 등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기도 한다는 주장이다.
교육교사모임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1순위인 감독용 키높이 의자 배치(67.3%) 같은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수능 시험의 수혜를 보는 대학의 적극적인 동참(2순위·63.1%) 등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수능이 자격고사라면 각급 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지만 최근의 정시 확대 흐름에서처럼 선발에 방점이 찍힌다면 그 수혜를 받는 대학에서도 일정 부분 책임을 분담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수능 감독관 관리(차출 및 배정)의 합리화 및 투명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수능 주관교의 텃세(중학교 등 타교에서 차출된 교원에게 어려운 업무 전가), 연줄 및 연공서열식으로 업무 난이도가 낮은 예비 감독관, 서무요원 배정, 버티기 능력에 따른 학교별 감독관 차출 인원(비율) 격차 극심, 허위 진단서 발급에 의한 감독, 열외를 거르지 못하는 시스템, 업무 난이도가 낮은 서무요원에게 과다 지급되는 수당 등에 대한 지적이 집중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 결과에 대해 교육교사모임은 “수능 감독관 연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담당 장학관들이 본인의 책임회피를 위해 관리 매뉴얼을 첫 페이지부터 끝 페이지까지 그냥 읽는 정도로 연수 효과가 낮은 점, 역시 본인들의 면피를 위해 극단적인 상황을 열거, 모든 책임을 감독관에게 돌리며 감독관으로 차출된 교사들의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공포감을 유발하는 행태 등에 대한 지적이 상당수 존재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수능 감독관 차출 기피 풍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과도한 신체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키높이 의자 배치, 연공서열이나 인맥 중심의 감독관 관리 체계 정비, 수능 감독관 연수 내실화, 중장기적으로 수능 관리를 대학과 분담할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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