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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도 규제해야
2018년 06월 13일(수) 21:38 [경안일보]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못지않게 인체에 해롭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가 나왔다. 주요 3개社 제품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고, 타르도 일반 담배보다 많다고 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던 광고가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식약처는 문제의 3개 제품에서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5종이 검출됐으며 포름알데히드는 1.5~2.6㎍(마이크로그램), 벤젠은 0.03~0.1㎍ 검출됐다고 한다. 전자담배도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더 충격적인 것은 타르가 일반 담배(0.1~8㎎)보다 최고 93배(4.8~9.3㎎)나 많다는 사실이다.
일반 담배에 없는 정체불명의 유해물질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게다가 중독성이 강한 니코틴도 일반 담배와 비슷했다. 식약처는 “전자담배가 인체에 덜 해롭다거나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관련 업체들은 “일반 담배 유해성분은 7,000가지인데 단순히 전자담배의 일부 성분만 들이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물론 보다 정밀한 분석이 더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흡연자를 속여온 업체의 상술은 범죄행위나 다름없다. 유통이 시작된 지난해 5월 20만 갑이던 판매량이 올 4월에는 2,810만 갑으로 100배 이상 급증했다.
시장점유율이 10%에 육박한다. 과장·허위 광고는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은 21.2%(남성은 39.1%)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런 만큼 더 강력한 대책이 시급하다. 전자담배에도 니코틴과 타르 함량을 표기하고, 경고 그림을 붙여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 일반 담배의 90% 수준인 세율도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전자담배로 갈아탔다가 외려 건강을 해치는 가련한 흡연자들이 나오게 해선 안 된다.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성분도 5개나 나왔다는 사실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제조사의 주장을 뒤집는 결과다. 또한 니코틴 성분은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된다.
일반 담배는 태우는 방식이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용기기를 통해 연초를 고열로 가열해 흡입하는 방식이다.
“찌는 방식으로 발생한 증기에는 유해물질이 적게 들어있고 건강에도 덜 해롭다”는 게 제조사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근거로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더 많은 위험물질을 포함하는 새로운 위험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타르에는 다양한 유해물질이 혼합되어 있는 만큼 타르가 더 많이 검출되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WHO(세계보건기구) 등 연구기관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유해하다는 어떠한 근거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제조사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발암물질이 일반 담배보다 적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상반된 견해다. 지난해 5월부터 국내에 첫 출시되기 시작한 궐련형 전자담배는 나날이 인기가 오르고 있다. 담배시장 점유율도 9.4%나 된다.
식약처 발표를 계기로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도 보인다. 궐련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다름없는 유해성이 확인된 만큼 소비자들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 또한 경고그림 부착 등 조치도 서둘러야 한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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