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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산림조합장 횡령의혹
수천만원대 사업비 부정 인출 논란
직무정지 둘러싸고 이사들 간 내홍
2018년 09월 10일(월) 21:55 [경안일보]
 
안동시산림조합(조합장 천명석)이 각종 사업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을 허위로 조작해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사업비를 부정 인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조합장 횡령 의혹에 따른 직무정지를 둘러싸고 이사들 간 갈등을 빚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10일 안동시산림조합은 지난 8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지난 2015년 취임 이후 최근까지 수년간 각종 사업 현장에서 인력투입을 허위로 조작, 3,700여만 원에 이르는 사업비 횡령 의혹을 사고 있는 조합장에 대해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합 이사회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산림조합중앙회 정기 감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 긴급이사회를 열고 조합장 직무정지 처분을 의결했다”라고 전했다. 또 “정기 감사에서 조합장의 비위 사실을 진술한 일부 직원과 달리 감사에 비협조적으로 응한 이 모 지도과장에 대해선 감사 기간 중앙회 직권으로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이사들은 긴급이사회가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불복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내홍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모 이사는 “간담회를 하자고 소집된 모임이 갑자기 긴급이사회로 둔갑했으며 일부 이사들은 의결 과정에 참석도 하지 않았다”라며 직무정지 처분에 불만을 표시했다.
천 조합장 또한 “횡령한 사실이 없다”라며 사실을 부인하는 한편 “결국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해 향후 이와 관련, 소송도 불사하겠다라는 뜻을 내비추었다.
그러나 긴급이사회 이후 조합장 직무대행을 맡은 이경희 수석이사는 “조합장이 감사관에게 횡령 사실을 인정했다”라며 “결국 수사기관이 개입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서로 간의 이견이 첨예하게 맞섬에 따라 일각에서는 사태장기화로 인한 조합 운영의 파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승일 기자 ga7799@g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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