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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등화’ 신태용 감독
우여곡절 끝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축구팬 분노… 실험 보단 ‘안정’ 택해야
2017년 10월 12일(목) 18:37 [경안일보]
 
ⓒ 경안일보
신태용 축구를 보여주겠다던 그의 각오는 공염불에 그쳤다.
우여곡절 끝에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이뤄낸 한국 축구는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지만 현재 이들을 향한 축구팬들의 마음은 싸늘하다 못해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느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앞서 7일에 가진 러시아와의 첫번째 평가전에서 2-4 패배에 이은 2연패다.
신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을 준비하면서 K리그 소속 선수들을 배려해 전원 해외파로 선수단을 꾸렸다.
신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독일) 전 감독의 경질 이후 위기에 빠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취임 당시 “나의 축구 인생을 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시아최종예선 2연전을 통해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경기력에 비난을 받아야했고, 곧바로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전 감독의 후폭풍에 직격탄을 맞았다.
신 감독 본인도 ‘사면초가’라는 말을 통해 절박함을 전했다.
숱한 비난 여론 속에서 유럽 원정 2연전을 반전 기회로 삼았다.
하지만 결과는 졸전 끝 2연패였다.
전원 해외파라는 한정된 자원 속에서 신 감독이 정상적인 전술을 운영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유럽 원정 2연전에서 드러난 이들의 플레이는 참담했다. 특히 모코코전의 경우 2진급 선수들에게 농락당했다는 점에서 더 큰 화를 만들었다.
이제 신 감독에게는 남기 기회가 많지 않다. 오는 15일 입국하는 신 감독은 오는 11월 9일과 14일(예정) 국내에서 갖는 두 차례 평가전에 초점을 맞춘다.
평가전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럽이나 북중미, 남미의 본선 진출팀 혹은 본선에 못 갔어도 그에 준하는 팀을 섭외할 생각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남은 준비 기간 동안 K리그 선수들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신 감독은 유럽 원정 2연전에서 그나마 쓸만했던 해외파들을 골라내고 국내파 K리거 선수들을 조합해 평가전 준비에 나선다.
아시아최종예선에서 돋보인 활약을 펼쳤던 이동국(전북), 염기훈(수원) 등 베테랑 선수들과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던 ‘무서운 신예’ 김민재(전북) 등이 재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신 감독은 부임 후 총 4경기서 2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았다.
이제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기간은 약 8개월이다. 무의미한 실험은 뒤로 하고 안정화를 통해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뉴시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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